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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

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증언도 나왔습니다.

차은택 씨는 자신이 써서 최 씨에게 준 내용이 대통령의 연설문에 포함된 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.

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

<리포트>

차은택 씨는 자신의 생각이 박 대통령의 연설문에 담긴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.

최순실 씨가 요구해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서 줬더니, 그게 연설문에 반영됐다는 겁니다.

<녹취> 차은택(전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) : "대통령의 연설에 포함돼서 그 내용이 몇 문장이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. 그래서 그걸 보고서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."

차 씨는 그러나 연설문 수정을 위한 비선 모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은 부인했습니다.

고영태 씨도 최순실 씨가 연설문 고치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.

<녹취> 이완영(새누리당 의원) : "최순실이가 연설문 고치는 걸 좋아한다 이런 말 수시로 했습니까?"

<녹취> 고영태(더블루K 전 이사) : "좋아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고요, 연설문을 고치는 거 같다 이렇게 (기자에게)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."

최씨가 컴퓨터 사용을 도와 달라고 불렀을 때 컴퓨터에 대통령 연설문이 있어서 이런 사실을 짐작하게 됐다고 고 씨는 말했습니다.

<녹취> 고영태(더블루K 전 이사) : "사무실에서 어떤 PC의 팩스가 잘 안 된다, 스캔이 안된다 해서 사무실 들어가 봤을 때 컴퓨터를 봐서 얼핏 봤을 때 그게 있었습니다."

이와 관련해 조인근 전 연설기록비서관은 연설문 초안이 부분적으로 수정되거나 첨삭된 경우가 있었지만, 외부에서 누군가 고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었다고 말했습니다.

KBS 뉴스 황진우입니다.